향이 나는 무언가(향수, 캔들, 디퓨저 등등)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정작 잘 알지는 못한다
일단 목표가 '나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자'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향을 찾자'인 시점부터 진정한 향수덕후가 되기는 힘든 거 아닐까
아무튼 좋아하는 향의 스펙트럼이 정해져 있기는 한데,
달지 않고 시원한 꽃 향기
를 좋아하는 편이다.
가끔 여자들이 좋아하는! 소녀스러운! 향수라는 것들 또는 프루티! 스위트! 하다는 향들을 맡아보면 사탕같은 단내가 날 때가 있는데 정말 싫어한다.
사탕 단내가 아닌 적당히 단 냄새면 아주 싫어하진 않는 것 같기도 하고...?
꽃 향 중에서도 주로 빨간색이나 분홍색으로 표현되는 향보다는 노란색이나 하얀색으로 표현되는 향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향수가 아무래도 비싼 편이고 돈을 더 줄수록 더 좋은 향이 나다보니 제대로 덕질을 못하는 것도 있다.
내가 돈을 버는 사람이었으면 더 열심히 덕질했겠지만 아직 학생이다보니 부담스러워.
아무튼 지금까지 맡아 본 향수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향수는 바로

마크제이콥스 데이지.
스무살에 친구랑 향수 소분해주는 가게에서 향수를 사보자고 가서 맡아보고서는 단번에 반한 향수이다
그 때 이후로 정말 제일 좋아하는 향에 등극해 있고, 올리브영같은데 가도 이게 있으면 꼭 한번씩 뿌려본다
데이지만큼 취향저격하는 향은 아직 못 맡아본 것 같다
다른 저렴이 브랜드에서 데이지 이름 달고 나오는 향도 맡아봤지만 이걸 따라오진 못해...
그리고 얼마 전 트위터 향수 소분으로 얻은 향수도 마음에 든다.

샤넬 가드니아!
샤넬 향수라서 지레 겁먹고 가격도 아직 안 찾아봤다. 얼마 하지?
가드니아 향도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맡아 본 가드니아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향이었다.
얘는 따듯하고 은은해서 사계절 뿌리기 좋고 내 살냄새가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향이다.
대신 쓰는게

모노템 화이트 가드니아
딱히 추천할만한 향수는 아닌 것 같지만 가드니아 향이고...싸고...양도 적으니까....
일단 양이 적은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향수를 아주 많이 뿌리지 않아서
다른 향도 몇가지 시향했었는데 아주 취향이 아닌 것도 있고 몇가지는 괜찮았는데 기억이 안 난다
일단 모노템 데이지데이지는 실망이었어
말고는 만만한 가격대인 더바디샵 향들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더바디샵 모링가!!
이 향도 정말 좋아해서 마크제이콥스 데이지 다음으로 좋아하는 향이다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오드뚜왈렛 대신 바디미스트를 사버려서 ㅋㅋㅋㅋㅋㅋ 빨리 퍽퍽 뿌리고 오드트왈렛으로 다시 사야지
이것도 아주 오랫동안 모링가로 바디 제품에 헤어오일까지 맞추고 싶다고 생각하는 향이다 너무 좋아
하지만 집에 있을때는 같이 사는 남자형제가 막 써버릴 테니까 언젠가 독립했을 때로 미뤄야지
그리고 최근에 더바디샵에 놀러갔다가 발견한 이것
화이트머스크 로
첫향에는 시원한 배 향이 솨 나다가 잔향은 머스크만 남는데 그게 너무 상큼하면서 좋은 거다
한 두달만 일찍 발견했으면 바로 질렀을텐데 왜 9월에 이런 시원한 향을 발견해서 ㅠㅠㅠㅠㅠ
요새는 이걸 지를까말까 고민하고 있다
맨날 같이 다니는 남자애는 "어차피 누나가 좋아하는 향수는 다 여름향수 아냐?"라고 의문의 팩트를ㅠㅠㅠㅠ
아...아냐 가드니아같은 따듯한 향도 좋아한다구...
이렇게 적고보니 향수들이 다 노란 것이 취향 참 확고한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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